아보카도, 매일 먹으면 심장병 위험 16% 낮춘다

비만 성인이 매일 아보카도를 섭취하면 '저밀도 지질단백질 입자 농도(LDL-P)'가 낮아져 심장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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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밀도 지질단백질 입자는 '나쁜 콜레스테롤'로 알려진 LDL-C를 체내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. 작은 입자들이 동맥벽을 투과하면 플라크(침전물)가 쌓일 수 있으며, 이는 혈관 유연성 감소와 심장질환 위험 증가로 이어진다. 실제로 LDL-P는 LDL-C 수치와는 별개로 심장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.

◇아보카도 섭취군, 6개월간 LDL-P 49nmol/L 감소

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영양학과 연구팀은 복부비만이 있는 성인(허리둘레 남성 102cm 이상·여성 88cm 이상)을 대상으로 아보카도 섭취의 이점을 분석했다. 6개월간 매일 아보카도를 먹었을 때 나타나는 LDL-P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, 해당 연구의 참가자 1009명 중 혈액 샘플을 보유한 786명을 분석했다. 연구 시작 시점과 종료 시점(26주차)의 혈액 검사 결과를 비교했다.

아보카도 섭취군은 매일 아보카도 1개를 섭취했고, 비교군은 평소 식단을 유지했다. 연구 결과, 아보카도 섭취군은 6개월 동안 LDL-P가 평균 49nmol/L(나노몰)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. 참가자들의 성별·인종·연령·체질량지수를 고려했을 때도 동일한 결과가 확인됐다. 이는 심장질환 위험이 약 4% 감소한 것과 같은 효과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.

연구를 진행한 자나비 다마니 박사는 "4%라는 수치가 미미해 보일 수 있지만,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"이라고 평가했다.

◇"아보카도, 식단 개선의 현실적인 시작점"

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비만인 사람에게 아보카도 섭취가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. 다마니 박사는 "식단의 질을 개선하고 싶다면, 식단 전체를 바꾸기보다 작은 변화 하나를 주는 것이 훨씬 더 현실적인 전략"이라며 "비만인 사람들에게는 매일 식단에 아보카도를 포함시키는 것이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다"고 조언했다.

그러면서 "식단 개선을 위한 전문적인 지침을 얻으려면 공인 영양사나 주치의와 상담할 필요가 있다"고 덧붙였다.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'임상지질학저널'에 최근 게재됐다.

◇아보카도, 혈관 건강부터 포만감까지

아보카도에는 단일불포화지방산, 식이섬유, 칼륨, 엽산, 피토스테롤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혈중 지질 개선과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. 또한 식사 후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체중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.

아보카도는 으깬 뒤 통밀빵에 얹어 먹거나, 여러 채소와 달걀, 훈제 연어, 코티지치즈를 곁들여 샐러드로 즐겨도 좋다. 비만이나 심혈관 질환 예방을 고려한다면, 매일 반쪽에서 한 개 정도의 아보카도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건강한 식습관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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